소각보일러는 폐기물을 연소시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고 생산한 증기를 증기터빈에 병입하여 소규모 발전을 한다. 증기터빈을 거쳐 압력과 온도가 감소한 증기를 증기배관을 통해 화학공장 등의 사용처로 보내어 열을 판매한다. 증기를 온수열교환기로 보내 생산된 온수를 지역난방에 이용하기도 한다.

폐기물은 석탄, LNG 등의 화석연료와는 달리 열량이 균일하지 않고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다. 불순물로 인하여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는 HCl, SOx, NOx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소각로 후단에는 반건식반응탑, 집진기, SCR 등의 연소가스처리설비가 설치된다. 연소가스처리설비를 거쳐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환경기준치 이내로 감소시켜 굴뚝에서 배출한다. 굴뚝에 설치된 TMS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환경청으로 전송한다.

소각보일러의 제어는 발전보일러와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증기나 열의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고 발전 은 부차적이다.

소각로의 연소제어는 폐기물의 열량이 불균일하고 불순물이 포함된 특성으로 인해 운전자의 경험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불순물을 고온에서 분해해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2차 연소기 내부의 온도는 850 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소각로에서 연소되고 남은 물질은 바닥재로 배출된다.

드럼수위는 일정하게 자동제어 된다. 드럼에서 증발한 증기는 주증기 배관을 통해 모여 증기터빈으로 보내진다. 증기터빈 전단의 증기압력 컨트롤 밸브를 제어하여 증기터빈에 병입하는 증기의 압력조건을 맞춘다. 증기터빈에서 나와 사용처로 보내지는 증기의 유량을 감시하고 사용량을 적산한다.

연소기에서 배출되는 바닥재와 연소가스처리설비에서 배출되는 비산재는 가동중인 컨베이어를 통하여 암롤박스와 사일로에 모인다. 재는 주로 트럭으로 운송하여 매립하는 방법으로 처리한다.

운전자는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 농도를 감시하며 필요에 따라 분말활성탄 투입기, SCR 등의 각 연소가스처리설비를 기동/운전한다.